신은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가 저지른 끔찍한 사건 때문에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낙인을 안고 숨죽여 살아왔다. 1989년, 홋카이도의 작은 마을 오토우스의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교직원이 독살당한 사건의 범인으로 마을 경찰관이었던 아버지 분고가 체포된 것이다. 교사의 꿈도 접은 채 아버지를 원망하며 살던 신은, 지금도 무죄를 주장하는 아버지를 믿어 보라는 아내 유키의 말에 처음으로 사건과 마주하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사건 현장을 찾은 그는 짙은 안개에 휩싸여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인 1989년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곳에서 신이 본 것은 웃음이 넘치는 다정한 아버지와 가족의 모습. 가족의 미소를 되찾기 위해, 신은 과거를 바꾸고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