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직원이자 소설가 지망생인 유아영은 남몰래 짝사랑해 온 상사 송우빈이 눈앞에서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기이한 사건을 겪는다. 단서를 쫓던 아영은 저절로 소설이 써지는 신비한 노트북과 '그랜드 샤이닝 호텔'이라는 원고를 발견하고, 우빈이 그 소설 속 인물이 되어 아홉 명의 연인을 죽인 팜므파탈 연쇄살인마 박현주의 표적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빈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남은 수명을 걸고 스스로 소설 속으로 뛰어든 아영은 낯선 설정 속에서 엉뚱한 역할을 떠안은 채, 아영바라기 문명환과 함께 모든 것을 조종하는 베일 속 작가의 정체를 쫓기 시작한다. 현실과 소설의 경계가 무너지는 가운데 아영은 정해진 결말을 바꿀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