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사랑을 키워온 30대 연인 서준형과 김나은은 프러포즈를 계기로 함께할 미래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마음만 같으면 결혼도 순조로우리라 믿었지만, 양가 부모가 처음 만나는 자리부터 긴장과 눈치 싸움이 이어진다. 예식과 예물, 앞으로의 살림을 결정할 때마다 돈을 쓰는 기준과 가족의 기대가 달라 사소한 대화도 쉽게 다툼으로 번진다. 잘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 오히려 부담이 되고, 배려라고 여겼던 침묵은 상대에게 서운함으로 남는다. 친구들의 조언과 부모의 바람 사이에서 흔들리는 두 사람은 연애할 때 미처 묻지 않았던 현실과 서로의 속마음을 하나씩 확인한다. 가장 행복해야 할 날을 준비하며 자꾸 부딪히는 이들은, 결혼식보다 오래갈 약속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