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시장에서 작은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공수광은 말만 걸어도 재수가 없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불운을 숙명처럼 여기며 살아간다. 한편 사람의 미래를 보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이슬비는 그 힘을 탐내는 금화그룹 회장 선삼중에 의해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갇혀 지내 왔다. 어느 날 세상 밖으로 뛰쳐나온 슬비는 우연히 수광과 마주치고, 그녀의 손이 닿는 순간 수광에게 드리운 불운에 묘한 변화가 일기 시작한다. 그러나 슬비를 되찾으려는 선삼중과 그의 아들 선민준이 뒤를 쫓으면서 두 사람의 앞날에는 거센 풍파가 몰아친다. 서로의 운명을 뛰어넘으려는 두 사람의 판타지 로맨스가 시장 골목에서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