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 시대, 송과 요, 대리와 서하 등 여러 나라가 대립하며 강호에도 피바람이 끊이지 않는다. 천하제일 방파인 개방의 방주 교봉은 의리와 호방함으로 무림의 존경을 받지만, 뜻밖의 음모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놓인다. 한편 무공을 싫어하고 책과 불경을 좋아하는 대리국의 세자 단예는 집을 나와 강호를 떠돌다 기이한 인연으로 절세의 무공을 익히고, 소림사에서 수행하던 순박한 승려 허죽은 우연한 기회에 무림의 거대한 비밀과 엮이게 된다. 출신도 성격도 전혀 다른 세 사람은 강호에서 운명처럼 만나 의형제를 맺고, 신념과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끝없이 몰아치는 은원과 음모의 소용돌이 속으로 뛰어든다.